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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를 만드는 회사들 - 미국, 유럽 등 소수의 국가서만 제조 - 한국인에 적합한 한국형 보청기 개발 절실
  • 기사등록 2020-07-01 14: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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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언어치료학과 교수 이경원

전 세계에서 보청기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보청기 제조업은 아무래도 음향학 그리고 전기전자기기 관련 산업이 잘 발달한 덴마크,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쪽이 강세다.

 

따라서 보청기 전문제조사는 유럽 외에도 미국, 호주에도 분포하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유일하다.

 

한국에서는 삼성 등 몇 개 회사가 보청기 제조를 시도하였으나 포기했고, 현재는 일부 중소기업에서 보청기 제조업에 손을 대고 있지만 기술, 브랜드 이미지 등을 극복하지 못해서 국내 판매량은 저조한 편이다.

 

다음은 필자가 방문했거나 청각 관련기기 박람회에서 만났던 주요 회사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1. 디만트(Demant)

▲ 덴마크에 위치한 오티콘의 본사(홈페이지).

William Demant Holding A/S 그룹은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보청기 제조업체로 1904년 아내가 청각장애인인 한스 디만트(Hans Demant)가 설립하였다.

 

1995100% 디지털 보청기를 개발한 디만트 그룹의 오티콘(Oticon)은 폴란드의 생산공장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6,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 유럽청각사협회(EUHA, 2018년)의 오티콘 부스.

디만트 계열의 보청기 브랜드는 오티콘을 비롯하여 버나폰(Bermafon, 호주), 소닉(Sonic) 등이 있으며, 청각 관련 장비는 인터어쿠스틱(Interacoustic), 마이코(Maico), 앰플리복스(Amplivox), 지에스아이(GSI), 개인통신 장비는 포닉이어(Phonicear), 오티콘 브랜드의 인공와우(cochlear implant)가 있다.

 

한국에서는 100% 덴마크 자본으로 설립한 디만트코리아가 보청기 및 청각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2. 소노바(Sonova)

▲ 소노바 그룹 중 하나인 스위스의 포낙 본사(2011년).

소노바홀딩AG(Phonak Holding AG)1947, 스위스 취리히에서 설립한 AG fur Elektroakustik로부터 출발하였으며, 1985년 포낙홀딩AG(Phonak holding AG), 그리고 2007년 현재의 이름으로 달라졌다.

 

소노바홀딩AG는 현재 스위스의 스테파(Stefa)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보청기, 인공와우, 무선통신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 포낙 본사 내부의 달팽이관을 형상화한 계단.

 

소노바 그룹에 속한 보청기 브랜드로는 포낙(Phonak), 유니트론(Unitron), 한사톤(Hansaton) 그리도 인공와우는 Advanced Bionics가 있다.

 

한국에서는 소노바코리아()가 보청기 및 인공와우를 공급하고 있다.

 

 

3. 스타키(Starkey)

▲ 미네소타의 스타키 본사 전경.

스타키는 이번에 소개하는 주요 보청기 제조사 중 유일한 미국 국적의 보청기 제조사로 미네소타(Eden Prairie, Minnesota)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100여 곳 이상의 보청기 판매지사를 두고 있다.

 

스타키는 1967, 자그마한 수리업을 하던 오스틴(William F. “Bill” Austin)이 이어몰드 제조사인 Starkey Lab을 인수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스타키 그룹에 속한 보청기 브랜드로는 오디벨(Audibel), 마이크로테크(microtech), 뉴이어(NUEAR) 등이 있으며, 한국에는 스타키코리아가 모든 스타키 브랜드의 보청기를 공급하고 있다.

 

 

4. 와이덱스(Widex)

▲ 덴마크 와이덱스 본사(홈페이지).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의 알리뢰드에 위치한 와이덱스는 1956년 투폴름과 웨스테르만(Tøpholm and Westermann) 가문에 의해 설립되었다.

 

와이덱스 보청기는 거의 10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약 3,8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청각학 연구자 및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1995100% 귓속보청기(in-the-ear-hearing aid) 보청기를 선보였다.

 

▲ 유럽청각사협회(EUHA, 2019년)의 와이덱스 부스.

그리고 와이덱스와 지반토스(Sivantos, 독일)80억 달러에 합병하여 WS오디올로지(WS Audiology)를 설립하였다.

 

한국에서는 와이덱스코리아()가 보청기를 공급하고 있다.

 

 


5. 지반토스(Sivantos)

▲ 미국 내(LA) 지반토스의 전신인 Siemens의 귓속 보청기 제조실(태극기가 보임)(2001년).

지반토스 그룹은 오랜 역사를 가진 독일의 지멘스(Siemens)로부터 출발하였다.

 

최근에 지멘스AG가 매각된 후 Siemens Audiology Solutions로부터 분리되었으며, 2018년에 와이덱스와 합병하였다.

 

WS 오디오로지 소속인 지반토스는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계열사를 포함해 25개국 이상에서 약 6,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 유럽청각사협회(EUHA, 2019년)의 지반토스 부스.

지반토스의 보청기 브랜드로는 시그니아(Signia), 렉스턴(Rexton), 에이앤엠(A&M), 오디벤(Audibene) 등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반토스가 보청기를 공급하고 있다.

 

 




6. 지엔리사운드(GN Resound)

▲ 지엔리사운드 본사 전경(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 부근의 발레럽(Ballerup)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엔리사운드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보청기와 부속품을 제공하는 업체로, 1943년 스탠포드 대학의 로드니 퍼킨스(Rodney Perkins) 박사에 의해 설립되었다.

 

지엔리사운드는 회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음향 분야에서 매우 강한 회사로, 벨톤(Beltone), 인터톤(Intertone) 등의 보청기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 지엔리사운드의 보청기 적합 테스트 장면(2018년).

회사 내부에는 자동차를 옮겨 놓아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영향을 연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에는 지엔리사운드코리아와 벨톤코리아가 다양한 보청기를 공급하고 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보청기는 일본의 리오네트(Rionet)를 제외하면 영어 또는 이와 비슷한 어음스펙트럼(speech spectrum)을 가진 국가에서 제조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여러 연구에서 한국어의 스펙트럼, 대화음 레벨(conversational speech level), 주파수 중요함수(band importance function) 등은 영어와 차이를 갖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난청인을 위한 보청기 및 적합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시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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