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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난청(2) - 달팽이관 노화하면 청력 저하 - 삶의 질 개선 위해서는 보청기 사용해야
  • 기사등록 2020-07-01 14: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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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언어치료학과 교수 이경원

1) 청력 민감도의 저하

청각기관, 특히 달팽이관의 노화는 주파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청력역치레벨을 증가시켜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감소시킨다.

 

달팽이관의 노화에 의한 청력의 특징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나빠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span>그림 2>와 같이 저주파수에 비해 1,000 Hz 이상의 고주파수의 청력이 더 나빠진다.

 

이러한 현상은 노인이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목소리

가 보통 크기로 들리지만 고주파수 대역에 주로 분포하는 에너지가 약한 자음의 청취가 어려워져서 말소리가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연령에 따른 청력은 남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남성은 2,000 Hz 이상의 주파수에서는 여성에 비해서 더 나쁘게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의 직업, 취미생활 등으로 인해 소음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달팽이관의 문제로 인해 청력이 나빠지는 경우 큰 소리를 듣는 능력은 건청인에 비해 크게 나빠지지 않기 때문에 작은 소리에서 큰 소리를 듣는 역동범위가 좁아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누가현상(recruitment)으로 표현하며, 이러한 현상은 보청기의 선택과 조절에 있어서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2) 시간 및 주파수적인 분석능력의 저하

연령의 증가로 인해 달팽이관을 비롯한 청각중추신경경로 및 청각중추의 노화는 시간(temporal) 및 주파수(spectral)적인 분석능력을 떨어트려서 단어, 문장 등 어음의 인지도가 나빠진다.

 

즉 대화음을 충분한 크기로 들려준다고 해도 상대방의 말을 정확하게 알아듣기가 힘들어진다.

 

이렇게 어음의 인지도가 나빠지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는 보청기를 통한 단순한 증폭만으로는 의사소통 능력의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3) 잡음 영향의 증대

노화에 의한 청력역치레벨의 증가와 주파수 특성 그리고 청각중추신경경로와 청각중추의 퇴행성 변화는 잡음 내에서의 어음청취력에 더 큰 문제를 가져온다.

 

잡음 내에서 어음의 이해력은 최근의 디지털 보청기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잡음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 이유는 자동차 엔진소음, 경고음 등의 잡음 또한 어음과 마찬가지로 신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잡음 청취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4) 기타

연령이 증가하면 청각기관의 노화로 인해 이명(귀울림) 그리고 세반고리관 등의 퇴화로 인해 어지러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명의 경우는 고혈압, 당뇨 등 신체의 이상 징후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진단 등을 통해 건강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어지러움증의 대부분은 내이의 반고리관에 발생한 이동성 결석으로 인하여 유발되는 현상으로 가만히 있어도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이 경우 전문 병원을 찾아서 적절한 진단과 처치를 받아야 한다.

 

 

3. 노인성 난청과 보청기

연령의 증가로 인해 청각기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청력을 건청인처럼 완벽하게 개선할 수 없다 하더라도 보청기의 착용은 일상생활에서의 난청인의 의사소통 능력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노인에게 효과적인 보청기의 형태, 증폭특성 등을 선택할 경우 청력의 정도는 물론 시각, 손의 움직임, 경제적인 능력, 보청기에 대한 이미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보청의 전기음향을 조절할 때에는 노인의 청력역치레벨과 역동범위, 선호하는 음질과 이득, 재활목표 등을 고려해야 하며, 대부분은 많은 횟수의 전문 센터 방문과 수개월 이상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음청력검사에서 단어인지도가 낮게 나타나는 경우는 보청기를 착용했음에도 어음이해도 및 만족도가 저하될 수 있다.

 

이 경우는 지속적인 조절 및 착용효과의 평가(보청기적합확인)와 청능훈련을 병행한다면 일상생활에서 보청기를 착용한 노인의 어음청취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연령의 증가로 인한 청각기관의 퇴행성 변화로 노인성 난청이 발생했을 때 보청기기의 사용은 저하된 어음인지 능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디지털신호처리 등을 이용한 효과적인 보청기의 선택과 체계적인 청능재활의 절차는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 능력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향후에는 인공지능(AI)의 접목과 빅데이터의 활용은 청력의 개선뿐만 아니라 노인 난청인의 삶의 질 개선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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